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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“차 없어도 그만”…사라지는 운전학원

2024-12-18 7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원래라면 지금 이 12월이 운전면허학원 성수기인데, 요즘 썰렁하기만 합니다.<br> <br>폐업할 정도로 수강생이 없다고 하는데, 이유가 뭘까요. <br><br>경제카메라, 배정현 기잡니다.<br><br>[기자]<br>"'수능이 끝나면 운전면허' <br> <br>마치 고유어처럼 수험생들 사이에서 내려오는 일종의 전통입니다. <br><br>그래서 입시가 끝난 뒤 12월까지는 보통 운전면허학원들의 성수기로 꼽히는데요. <br><br>그런데, 상황이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수강생들이 줄어드는 건 물론, 폐업하는 학원까지 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지난해까지만 해도 약 300명의 교육생이 있었던 한 운전면허학원. <br><br>정문이 굳게 닫혀있고, 1만 제곱미터가 넘는 부지에는 차 한대 없이 썰렁합니다. <br><br>[인근 복지시설 담당자] <br>"올해 초에 나갔어요. 여기 폐업했을 거예요. 운전면허 뭐 이제 누가 면허를 따야 말이지. 딸 사람은 다 땄고요." <br> <br>실제 올해 들어 폐업한 운전면허학원은 지난해와 비교해 5배 늘었습니다.<br><br>인구 감소로 지방부터 수도권까지 전국적으로 수강생 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. <br><br>[이민호 / 자동차운전면허학원 연합회장] <br>"대부분은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폐원하는 곳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젊은 세대들 사이에서 차를 사서 운전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줄어든 것도 한몫 했습니다. <br><br>실제 올해 10월까지 신차를 구입한 20대의 비중은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입니다.<br><br>대중교통의 발달로 차를 반드시 사야할 필요성이 떨어진데다 신차 가격은 갈수록 올라 사회초년생이 사기에는 부담이 커진 탓입니다. <br> <br>[홍현희 / 입사 3개월차] <br>"출퇴근에 차가 없어도 (회사) 셔틀도 잘 돼있고 다른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 같은 것들이 잘 돼있어서." <br> <br>여기에 100만 원에 육박하는 비싼 수강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 <br><br>[김범준 / 고등학교 3학년 학생] <br>"(주변에) 비율이 한 10명 중에 3~4명 따는 것 같아요. 조금 많이 비싼 것 같긴 해요 솔직히." <br> <br>비싼 가격을 피해 대체시설인 실내 운전연습장으로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. <br><br>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 비용도 아끼고 안전하게 연습할 수 있어섭니다.  <br><br>[이정우 / 고등학교 3학년 학생] <br>"거의 반값의 가격에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감소하고 선호하는 선택지가 되지 않나." <br> <br>인구감소에 사람들의 인식까지 바뀌면서 운전면허학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. <br><br>경제카메라,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이유니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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